쌀쌀한 날씨 녹이는 해남군의 쌀 사랑

  • 공직자 시상금 쌀로 지급, 이웃돕기로 되돌아와

  • 해남군(군수 김충식)이 쌀판매 우수 공직자에게 시상금 대신 쌀을 지급하고, 수상자들은 이를 이웃돕기에 기탁하는 사례가 이어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전직원을 대상으로 ‘2009년 공직자 해남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2만 2,2706포, 금액으로는 9억 2,200만원어치의 쌀을 판매했다. 

    이를 통해 18명의 직원이 4,336포를 판매한 송지면을 비롯한 우수 판매 실과소와 읍면에 대한 연말 표창을 실시하면서 시상금 대신 해남브랜드쌀인 ‘땅끝햇살’을 부상으로 지급한 것. 

    특히 시상을 받은 읍면과 실과소에서 설을 앞두고 이웃돕기 물품으로 지급받은 쌀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꼬리를 무는 쌀사랑이 더욱 의미를 깊게 하고 있다. 

    연말 시상에서는 송지면과 옥천면, 북일면 등 5개 면과 문화관광과가 표창을 받은 가운데 10kg 땅끝햇살 170포를 공부방과 노인정, 저소득 가정 등에 전량 전달할 예정이다. 

    김충식 해남군수는 “해남쌀 소비촉진을 위해 수도권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공직자 해남쌀 팔아주기 운동을 연중 전개해 오고 있다”며 “단순한 시상금 지급보다 해남쌀로 부상을 지급한 것이 기부문화 확산의 일석이조의 효과로 되돌아온 것 같다”고 의의를 밝혔다.

    • 김하기 kimhg9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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