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溫)누리사업」으로 훈훈한 겨울

  • 노후주택 에너지 효율 개선으로 저소득층 훈훈한 겨울 보내

  • 연초부터 온누리 사업이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16일 병영면 삭둔리 김형식(50세)씨가 온누리 사업 대상자로 선정, 4명의 인테리어 전문 기술자들이 방 4개에 단열공사와 도배, 장판을 시공했다.


    김씨와 부인은 지적장애인 가구로 20평 남짓 되는 낡은 한옥에서 생활했다. 재래식 아궁이에 불을 지펴 난방을 하다보니 장판과 벽지가 지저분할 뿐 아니라 단열이 되지 않아 밤이면 추위에 시달려야 했다. 자력으로 수선할 형편도 아니어서 어려움을 겪던 중 온누리 사업에 선정되어 김씨부부는 외풍 없이 따뜻하고 쾌적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


    김씨는 “아궁이에 불을 많이 지펴도 새벽이면 추웠는데 이제는 새벽에도 따뜻하게 잘 수 있게 됐다.”며 연신 고개를 숙이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에 시행된 온누리사업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고 한국가스공사가 후원하는 사업으로 보일러 설치, 주택단열, 창호교체, 타이머 콕 보급, LPG 호스교체, 가스렌지 교체 등 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에너지 효율 개선과 관련된 주택 개․보수 지원 사업이다.


    대상 가구당 최대 330만원까지 지원되는 전국규모 사업이며, 주로 대도시 위주로 진행되는 사업이라 농어촌지역에는 배정받기 어려웠으나, 강진군의회 문춘단 의원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저소득층 6가구와 아동양육시설인 강진자비원이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농어촌지역의 저소득층 주택은 대부분 외풍이 심하고 주거환경을 스스로 개선할 수 없는 노인이나 장애인이 생활하고 있어 이 같은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은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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