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배 더불어민주당 신안군수 예비후보는 4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신안군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건의문을 전달,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만남은 오전 10시 10분 김영춘 장관이 목포신항 방문을 위해 KTX로 도착한 목포역 귀빈실에서 이뤄졌다.
이날 김영춘 장관에게 전달한 건의문은 천경배 군수 예비후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군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혁성 김기만 이상주 최춘옥 노민기 안원준 김용배 예비후보 등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더민주 소속 군수·군의원 공동 건의문에는 섬 주민 이동권 및 생존권 보장, 천일염 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담았다.
천경배 예비후보는 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안개 발생 시 잦은 여객선 운항 통제로 섬으로 가는 유일한 통로인 뱃길이 자주 끊기고 있다. 안개와 풍랑주의보로 뱃길이 끊기는 날이 1년 365일 중 115일 가량이나 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천경배 예비후보는 “뱃길이 끊기면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환자, 유아 응급환자 등 제때 처방 또는 치료를 받지 못해 위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 “우럭, 전복 등 어패류 배송중단으로 상품성 저하 및 폐기 처분하는 사례가 많고 관광객도 감소해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 예비후보는 해결책으로 “신안 주민에게 뱃길은 주민 생명과 직결된 의료, 이동권 등 헌법에 보장된 주민 생존권적 차원에서 접근 필요하다”고 김영춘 장관에게 건의했다.
특히, ▲여객선 운항통제 조정협의체 구성‧운영 ▲시계제한 완화 관련 법 개정(현 1.0Km-->0.5Km) ▲최신 장비 도입된 여객선 통제완화 ▲해경 및 해군 경비경 운항유도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어 천경배 예비후보는 천일염 산업 활성화 지원을 요청했다. 천경배 예비후보는 “신안군은 국내 천일염 생산량(33만t)의 70%인 23만t을 생산하지만, 고질적인 천일염 가격 하락으로 생산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김 장관에게 설명했다. 이어 “생산농가들은 단순 저장이나 가공에 그치고 있으며, 중간 도매상이 가격을 좌지우지하는 불합리한 유통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천일염 산업 지원정책도 천일염 생산자 보다는 타일, 장판, 시설, 기계 사업자들에 편중되어 있다” 며 정부 지원 정책의 편향성 극복을 김 장관에게 요청했다
천경배 예비후보는 ▲정부 수매제 도입 등 쌀과 동일한 수급대책 실시 ▲도로제설용 염화칼슘 사용 등 천일염 소비처 다변화 유도 ▲고추장, 젓갈 등에 사용되는 소금원산지 표기 의무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어 “천일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유통센터건립과 채염 자동화기계 생산농가 지원, ‘천일염 인력양성센터’ 건립 등을 김 장관에게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