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설립 준비 시민 공청회’

  • - 16일 시의회 5층 예산결산특별회위원회실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16일 광주시의회 5층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실에서 광주문화재단 설립 준비를 위한 시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광주문화재단 설립 준비 시민 공청회’에서는 정경운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가 사회를 맡고, 박선정 광주문화재단설립 준비단장의 문화재단의 설립 배경 발표에 이어서, 허은광 인천문화재단 문화진흥실장의 발표, 5명의 지정 토론자와 방청객의 질의 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박선정 광주문화재단 설립 준비단장은 “그동안 광주의 문화사업을 추진했던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가 열악한 기금과 인력, 조직 역량의 부족 등 구조적 한계가 있었으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문화정책 수립과 실행에 한계가 있어 왔다”며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넘어 기존 문화재단의 위상, 기능, 역할 등을 발전적으로 확대 재구성 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이 광주문화재단이다”고 설립 배경을 발표했다.


     허은광 인천문화재단 문화진흥실장은 2004년 출범한 인천문화재단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목소리를 담는 문화예술지원 체계 구축과 지역 문화예술인과의 열린 소통이 요구된다”며 “기금 등 예산확보 노력, 전문성과 지역성이 겸비된 능력있는 인재 선발이 선행돼야 한다.”고 문화재단의 운영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에 나선 홍인화 광주광역시의회 의원은 “문화재단의 독립적 위상과 지위 확보, 예산 투자와 증강계획의 현실화가 필요하다”며 “시설 운영 등에 관심을 쏟기보다 다양한 문화예술과 관광분야의 시대적 변화에 따른 소트트웨어를 체계적으로 발굴해 줄 것”을 촉구했다.


     최춘일 경기문화재단 문화협력실장은 “보편적인 문제보다는 문화재단이 정책결정의 책임자가 바뀐 경우에도 재단의 경영이나 가치실현의 공공성을 기반으로 탄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며 “재단이 중앙과 지역, 문화예술계와 시민, 공공영역과 사적 영역에서 위치와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대수 문화연구 창 대표는 “지역사회의 자기중심적 이해관계와 탁상공론에 가까운 정치적 접근으로 설립하는 문화재단이 아니어야 한다”며 “관과 민, 제도와 시스템, 목표, 사람들이 고루 잘 섞이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찬 광주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는 “광주문화재단은 관광정책 분야가 축소됐다”며 “광주관광공사와 관련해 논의된 기능을 수용하는 수준의 대폭적인 강화가 필요하고, 광주문화관광재단’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이날 공청회를 포함해 앞으로 문화예술단체와 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를 2~3차례 더 개최하고, 공청회를 통해 제기된 의견을 종합해 광주문화재단 설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주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의 핵심센터로서 시민의 문화적 창조력을 제고하고, 광주의 역사적 경험과 문화적 전통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역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광주문화재단은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와 광주공연예술재단을 통․폐합해 설립하고, 빛고을시민문화관을 위․수탁 운영 등 조례 제정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출범할 예정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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