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밀실추진 정치사찰 규탄 공동 기자회견문

  • 대운하 밀실추진 정치사찰 규탄 공동 기자회견문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추악한 음모가 만천하게 드러났다.

    말로만 떠돌던 대운하 밀실추진은 사실이었다.

    언론이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추진 사실을 보도하자 국토해양부가 마지못해 지난 1월부터 한반도 대운하 검토반‘을 운영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더구나 이 보고서에는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어 정부지원과 규모를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까지 있어 충격을 더 하고 있다.

    당초 대통령은 대운하는 100% 민자사업이라고 국민들께 얘기해 왔다.

    이제 대운화와 관련하여 이정부가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이 밝혀졌다.

     


    이런데도 한나라당은 이번 총선 공약으로 대운하를 포함하지 않았으므로 논의하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다.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다.

    독선과 오만은 정부의 신뢰를 무너트리는 첫 번째 이유이다.

     


    이명박 정부는 경찰과 국정원 직원을 동원해 대운하에 반대하는 대학 교수들에 대한 성향조사까지 자행했다.

    무슨 말을 할 수 있는가.

    억압과 공포로 국가를 운영하던 시대는 대한민국에서 사라진지 오래였다.

    경고한다.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은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

     


    이제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거짓말로 국민을 속여 온 것에 대해 사과하고 대운하 추진 여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정치사찰을 자행한 경찰청장과 국정원장의 책임을 물어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대운하를 포기하지 않는 한 서민경제는 살릴 수 없다.

    천문학적인 사업비로 국가살림은 바닥나고, 서민경제는 파탄날 것이다.

    환경을 파괴하고 국토를 파괴할 것이다.

    경제적 실효성도 미래가치도 없는 자기만족적인 사업에 불과하다.

     


    이제 현명한 국민께서 나서셔야 한다.

    한나라당은 이미 지방권력과 중앙 행정부를 장악하고 있다.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은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확보한 뒤 한반도 대운하를 추진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국민의 분명한 의사를 이번 총선에서 보여주셔야 한다.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대운하는 막아야 한다.

    이 정부가 국민의 앞에 겸손할 수 있도록 견제와 균형의 힘을 실어주셔야 한다.

    힘있는 야당, 건강한 야당인 통합민주당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국민이 이번 선거에서 대운하에 대한 민의를 보여주시면 저희 통합민주당은 당의 명운을 걸고 한반도 대운하 밀실추진을 막아내고 서민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임을 약속드린다.

     


    2008년 3월 30일

    통합민주당 제18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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