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직접 이엉 엮어 쉼터 새단장



  • 송월동 토계마을 주민이 제공한 볏짚으로 작업 시행


    송월동 주민들은 29일 토계동 진입로에 있는 주민쉼터용 파고라에 자신들이 직접 들녘에서 엮은 가로 3m, 세로 1m짜리 이엉 40여개를 새로 잇는 작업을 벌였다.


    이엉 잇기 작업은 매년 볏짚 및 갈대로 구축된 시설물에 대하여 시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금년에는 주민 스스로 “내 마을은 내가 직접 가꾼다”는 생각으로 자발적 참여가 이어졌다.
     
    특히 이엉 엮기 전문 기술을 갖고 있는 토계동 김길남어르신은 “마을 통장이 ‘주민들이 한번 팔을 걷어 부치고 우리 마을을 가꾸는데 앞장서 보자’고 한 말이 계기가 돼 이뤄졌다”고 말했다.


    박형석 송월동장은 “이엉에 쓰이는 짚은 낫으로 베어야 하는데 요즘은 기계로 벼 베기를 하기 때문에 짚 구하기가 쉽지 않으며 특히 보리파종 시기와 맞물러 구입이 어려웠다”면서 “김태곤 어르신께서 본인이 선뜻 짚단을 무료로 제공해주셔서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거듭 감사해 했다.

    더불어 “금번 행사와 같이 주민 스스로 직접 참여해서 일거리를 찾아 나서 내 고장을 아름답게 가꾸고, 지역 주민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행사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시 보도자료>

    • 관리자 news@jeolla.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