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교도소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사랑캠프' 1박2일



  • 장흥교도소(소장 김영식)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5. 13(금)부터 5. 14.(토)까지 1박 2일에 걸쳐 “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위기가정 지원“을 주제로 수용자 6명과 가족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되새기며 소통과 화합을 위한「가족사랑캠프」를 법무부 인가 법인인 기독교세진회와 함께 개최하였다.

    이번 가족사랑캠프는 수용생활로 인하여 소원해진 가족관계 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가족관계가 해체 위기에 처한 수형자를 적극 발굴하여 가족 간의 사랑과 소중함을 되새겨 건강한 가정을 회복, 유지하고자 마련하였다.

    1일차에는 “레크레이션” 을 통해 그동안 가족 간의 소통이 단절 되어 서먹서먹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전환하고 수용자와 가족이 서로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하였고, 저녁시간에는 장흥 소재 숙박시설에서 수용자 가족 간에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세상에 대놓고 이야기하지 못하고 맘속에만 담아두어야 했던 가정의 아픔을 공유하고 치유하는 시간과 함께 소원 등을 적은 풍등을 날려 보내며 가족에 대한 원망과 미련을 하늘 높이 날려 보내며 다시금 새로운 가족애를 다지고자 하는 기회를 가졌다.

    2일차에는 “가족의 정서 상태 이해와 개방하기”를 통해 그동안 가족의 교도소 수용으로 인한 배신감과 원망의 마음을 드러내고 이를 통해 가족들 서로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때로는 오열과 함께 깊은 원망을 표현하는 등 참석자 모두가 한때 눈물바다를 이루기도 하였으며, 결국 가족의 사랑만이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훈훈하게 포옹으로 하나 되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세진회의 교통편 지원을 통해 허리 수술을 하여 장거리 운전이 어려운 가족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올해 맹아학교에 입학한 시각장애1급 자녀(8세)를 둔 한 여성수용자는 “엄마가 항상 옆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 건강하고 씩씩하게 학교 잘 다니고 있어” 하면서 그동안 마음 놓고 안아 주지도 못한 아들을 향한 회한과 반성의 눈물을 흘리며 자식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며 다시는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며 자녀에게 굳은 약속을 하였다.

    캠프를 마치며, 장흥교도소 김영식 소장은 부모의 수용으로 인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신학대학에 입학하여 목회자의 꿈을 키워나가는 수용자의 자녀 김00(21세)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하자, 수용자의 자녀는 “오늘을 기회로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학업에 정진 하여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고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평생 헌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흥교도소 김영식 소장은 “앞으로도 각종 교화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개발과 시행을 통하여 수용자의 가족관계 회복을 통한 안정적인 사회복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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