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에서 개최되는 촛불집회에 내란선동과 국보법 위반으로 수감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발언’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발언의 요지는 ‘박근혜 정권’의 탄압과 ‘이석기 무죄’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은 주로 행사를 주최하는 ‘민중연합당’ 인사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일부 집회 참석자들은 ‘민중연합당’ 인사의 뜬금없는 ‘이석기’ 발언에 대해 불편해 하고 있다. SNS 상에서는 “집회에 참석하는 것을 꺼려진다”거나 “집회에 참석하기 싫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그들은 자발적인 집회 참여가 혹 ‘이석기’에 대한 지지로 비춰질까봐 우려하고 있다.
다원적 민주주의 가치를 인정하는 우리나라에서 각 개인은 자신의 사상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민중연합당 또한 예외일 수는 없다. 그렇지만 박근혜 퇴진을 위해 이념과 세대, 그리고 계층을 초월한 국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념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안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