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생명과학고, 교육성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 가져

  • 전남생명과학고(교장 문제윤) 학생들은 1년 동안 거둔 교육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이 교과와 동아리 및 방과후 활동을 통해 거둔 교육성과를 12월 12일~29일까지 3주 동안 한자리 모아 발표하고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학기말 시험이 끝난 후에 학생들은 방과후학교 및 프로젝트 발표대회 준비와 학과체험학습, 그리고 탐진축제를 실시하면서 지난 1년 동안 한층 성장한 급우들의 모습을 보면서 서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학교기업 시제품제작 창업동아리 발표대회 실시

    12월 20일(화)에는 2학기 방과후학교 수업시간에 이루어진 시제품제작 창업동아리 발표대회 및 시제품 전시회를 가졌다. 시제품 제작 창업동아리는 학교기업인 ‘강진에코팜’의 교육활동으로 운영되었으며, 1학기에 이루어진 전공 창업 동아리와 연계하여 농산업의 6차 산업 실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학생들이 농산업에서의 창업아이템을 선정하고 가공하여 시제품을 직접 제작․판매하는 활동으로 실시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포도, 녹차, 울금, 축산식품을 이용하여 가공식품을 제작한 ‘포도동포도동’, ‘곤둥이들’, ‘푸르른’, ‘울금가공품 만들기’, ‘고기 한 점’ 등의 농산물가공식품 동아리가 참가하였으며 그 외에 ‘친환경농자제조’, ‘원예소품 만들기’ 동아리 등의 총 11개의 교내 동아리가 이번 발표대회에 참가하였다.

    이번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포도동포도동” 동아리 대표인 홍성민학생은 “1학기 때 포도재배 전공 동아리에서 배운 포도재배 기술을 바탕으로, 2학기 때에는 포도를 이용하여 소비자들의 기호를 고려한 포도 가공식품 아이템을 선정하여 포도 푸딩, 포도 와인 등의 가공식품을 동아리 학생들과 가공․생산하게 되었다. 포도 재배 기술에서 멈추지 않고 포도 가공식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창업계획서를 작성해서 발표해 봄으로써 창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발표 및 전시회에서 35만원 정도의 시제품이 판매되었는데, 판매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모두 사용할 예정이다.

    6차산업형 학과체험학습 운영

    12월 21일(수)에는 전북 고창에 상하농원으로 전공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농업의 새로운 분야로 체험형 농장이 관심을 받고 있는 지금 전남생명과학고는 빠르게 변화하는 농업 유행에 맞추어 학교에서 느낄 수 없는 체험형 농장의 사례를 확인하고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 전북 고창으로 지난 21일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상하농원이 추구하는 ‘짓다-놀다-먹다.’에 학생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상하농원의 운영방침과, 파머스마켓, 체험실습장, 텃밭 등을 견학하였으며,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소시지와 밀크빵 제작을 통해서 농업에서 부가가치 창출의 새로운 분야를 체험하게 되었다. 자신들이 직접 만들어본 밀크빵과 소시지를 먹어본 결과 매우 만족스러워 하였다.

    체험학습 후 보고서 작성 결과, 체험학습의 내용에 대해서 매우 만족스러워 하였으며,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학습 및 농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및 주제발표대회 실시

    12월 22일(목)에는 전교생 및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2016학년도 2학기 주제발표 및 프로젝트 발표대회’를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는 농업계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으로서 갖추어야 하는 영 마이스터의 마인드 함양을 위한 농산업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방안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실제 영농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영농 경영활동을 진단, 분석, 처방하고 설계하는 수업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주제발표 및 프로젝트 발표대회는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영 마이스터의 자질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특정 학년 또는 학기에 영농 프로젝트 활동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발표하는 대회’로서 2014년 이후 1년 두 차례씩 시행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주제발표 및 프로젝트 발표대회는 1학년의 주제발표와 2학년의 프로젝트 발표가 체계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전교생과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주제 발표에서는 GMO, 도시농업, 친환경농산물유통, 쌀값폭락, 곤충, AI 조류인플루엔자, 농산물 마케팅 전략 등의 주제로 강진군과 전라남도의 농업정책, 더 나아가서는 우리나라의 농업과 연계된 내용을 가지고 주제 발표를 하였다.

    프로젝트 발표에서는 케모마일, 부추, 쪽파, 콜라비, 산란계, 연산오골계, 시금치, 바질등의 주제로 경영설계, 활동, 진단, 분석, 처방에 이르는 영농활동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PPT를 활용하여 발표를 하였으며, 주목할 만한 분석 및 처방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었다.

    이번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살랑 산란!” 동아리 학생들은 “평소 집에서 닭을 관리하지만 학교처럼 큰 규모로 사육을 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관리하기가 편해지고, 집에서는 잘 하지 않은 소독을 지속적으로 하여, 최근 유행하는 AI질병에서 안전을 유지하였다. 또한 닭에 대한 질병과 닭의 대변으로 닭의 상태를 알 수 있게 되어 좋았고, 학교에서 경험한 활동을 집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좋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힐링 뮤직 페스타 관람

    12월 23일(금)에는 강진 아트홀에서 지역 우수 뮤지션 오디션 및 쇼케이스 사업인 ‘힐링링뮤직페스타’를 단체 관람하였다. 지역기반형 음악창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강진군의 행사에 전남생명과학고 학생들 198명이 참석하여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학생들이 지역에서 쉽게 관람할 수 없는 문화활동을 통해서 즐겁고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다.

    끼와 흥을 발산한 탐진축제 열려

    12월 29일(목)에는 학교체육관에서 학생들의 끼와 흥을 발산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펼쳤다. 축제는 먹거리 장터와 공연으로 구성하여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한마당을 열었다.

    오전 프로그램인 먹거리장터는 1,2학년 학생들이 반별로 그동안 갈고 닦은 조리와 식품 가공의 기량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먹거리장터에는 학생들이 ‘콜팝’(1반), ‘콘치즈’(2반), ‘뻥스크림’․‘사격장’(3반), ‘삼겹김밤’(4반), ‘김치전’(5반)을 만들어 판매하여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까지 동참하여 학생들이 만든 음식을 사 먹으면서 기발한 아이디어로 개발한 음식 맛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프로그램인 공연에는 총16개 출연 팀이 참여하여 학급이나 개인별로 준비한 춤과 노래 공연으로 학생들이 그동안 닦은 끼와 흥을 모두 발산하는 마당이 되었다. 축제는 관악부의 장대한 연주로 막을 열었고, 기숙사 생활의 한 단면을 코믹하게 연출한 ‘우리들의 하루’라는 UCC동영상을 보면서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도 가졌다. 공연에는 담임 선생님이 학생들과 함께 출연하여 공연무대를 함께 꾸몄는데, 특히 ‘전국노래자랑’ 코너에는 4명의 선생님이 무대에 올라 숨겨진 노래실력을 마음껏 발산하였다.

    이 날 축제에서 ‘인도패러디, 몸매’를 공연한 2학년 4반이 대상을 받았는데, 이 팀은 3학년 졸업식 때 축하무대에서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를 총괄했던 김권 선생님은 “학생들의 기량이 날로 발전하여 멋진 무대를 꾸몄다. 내년에도 학생들의 끼와 흥이 한층 더 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친환경농업 마이스터로 성장하는 밑거름

    전남생명과학고에서 실시한 이런 교육활동의 결과물은 여러 교육실적으로 그 성과를 입증하였다. 우선 ‘2016. 전국FFK전진대회’에서 금 2, 은 3, 동 7와 ‘2016. 전남기능경기대회’ 농기계정비 분야에서 은 1, 동 1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2016. 전남교육과정 우수고’로 선정되어 마이스터고등학교로서의 위상을 선보였으며, ‘전국 100대방과후 우수학교’에도 보고서를 제출하여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이러한 교육 성과는 취업률에도 반영되어 92.7%의 취업률이 예상된다. 대부분 학생들이 전공 분야에 취업하였으며, 학생들의 취업 만족도도 대단히 높은 편이다.

    문제윤 교장은 “우리 학교가 높은 교육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이 하나의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며,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배양하여 친환경 농업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전남생명과학고의 발전상을 기대하였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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