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고, 가슴 시린 소록도를 찾아 떠나는 감성여행



  • 장흥고등학교(교장 위점복)는 지난 2월 11일(토) 1.2학년 학생 39명과 지도교사2명이 사제동행으로 소록도 역사·문학기행을 다녀왔다.

    1,2학년 과정이 끝난 후 학생들에게 문학(이청준-당신들의 천국)기행을 통해 역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자 지난 진도 감성여행에 이어 고흥 소록도 역사·문학기행을 실시하여 수많은 한센인들의 인권이 유린된 역사의 현장에서 인간은 무엇을 빌어 이렇게 해서는 안 될 일들을 정의라는 이름으로 자행할 수 있었던 것일까? 를 학생들에게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학교수업시간에는 배우기 어려운 인권 문제를 문학/역사교과와의 관련지어 이해함으로서 연계성을 확보했으며, 문화해설사를 동행해 잠자는 감성을 깨웠고 무엇보다도 진정한 사랑으로 40년이 넘는 세월을 소록도에서 봉사 하신 오스트리아 출신 마리안, 마가렛 수녀님 두 분의 봉사하는 삶 이야기를 통해 인류애와 봉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황성석 지도교사는 “학년말 취약시기를 알차게 운영하고자 슬픈 역사의 한 현장인 소록도를 찾아 한센인들의 아픈 역사를 공유하고, 오마간척지와 거금도 등 문학수업시간에 다루는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과 연계하여 기행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흥고는 틀에 박힌 교과서와 참고서로 공부하는 것이 아닌 더 많은 체험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교육과정의 전환 시기에 학생들에게 감성적으로 느낄 체험학습의 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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