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실천하는 4현의 화음 광산구청 우쿨렐레 동아리 보람의 집 봉사 공연

  • 성탄절과 세밑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손길이 분주한 가운데 공무원으로 구성된 음악동아리가 사회복지시설 위문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광산구청 우쿨렐레 동아리 회원 15명은 지체장애인과 후원자, 자원봉사자가 함께 성탄행사를 벌이는 보람의 집을 22일 방문했다.


    이들은 광주에서 유일한 우쿨렐레 동아리 회원들.공무원 20여명으로 구성된 우쿨렐레 동아리는 최근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등이 외부에서 결합해 ‘화력’이 제법 막강해졌다.


    이날 우쿨렐레 동호회는 100여명이 참석한 성탄행사에서 ‘알로하이’, ‘창밖을 보라’, ‘하늘나라 동화’, ‘당돌한 여자’ 등 트로트와 외국 민요를 넘나들면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동호회원들이 우쿨렐레를 접한 것은 지난 3월. 광산구청이 관내 직장인을 상대로 경쟁력을 향상시켜주는 프로그램인 ‘주경야평’을 통해서다.


    기타를 닮았지만 훨씬 작고, 4현(絃)으로 구성돼 낯설었지만, 품안에 쏙 들어와 아름다운 음색을 내는 우쿨렐레에 매료된 회원들은 퇴근 후 하루 두세 시간 연습도 마다하지 않고 강행군을 거듭했다.


    이들은 지난 5월 공무원 노조 행사에서 데뷔를 한 후 연습에 박차를 가해 지난 9월 정례조회때 무대에 올라 연주와 노래를 완벽히 소화해 전 직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광산구청 우쿨렐레 동아리의 소문을 들은 보람의 집은 이들을 성탄행사에 초대했고, 회원들은 정성을 다 한 연주로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그리고 보람의 집에서 생활하는 지체장애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광산구청 우쿨렐레 동아리 회원들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신동 성당 공연을 하는 등 여건이 닿는 한 음악봉사 활동을 계속 할 계획이다.


    음악봉사 활동을 할수록 연습 강도가 높아지지만 광주 유일의 우쿨렐레 동아리로서, 그리고 공무원으로서 또 다른 방법으로 ‘공익’에 봉사한다는 자긍심 역시 높아가고 있다.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강효라 광산구청 민원여권 담당은 “아직도 많이 쑥스럽지만 조그마한 재주로 이웃사랑의 불씨를 지필 수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연습에 더욱 매진해 많은 분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산구 보도자료>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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