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고등학교(교장 양현숙)는 지난 9월 15일(금)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난타’를 사제동행 독서토론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사 없이도 역동적인 동작과 음악으로 진행된 공연관람에 학생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으며, 공연 후 감상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목포시에 초청된 뮤지컬 난타는 20여년 동안 국내외에서 새로운 공연기법의 등장이라는 호평을 받았으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주방에서 조리도구를 타악기로 활용하는 창의성 높은 무대를 꾸미고 있다. 이 날 학생들은 사전에 직접 조사한 뮤지컬 내용을 바탕으로 기대감을 가지고 공연을 보았으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예술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다.
공연 후 진행된 토론 ‘생각의 난타’시간에서 학생들은 공연을 통해 역동적인 배우들의 동작이 인상적이었고, 생활 속 모든 소재들이 음악이 되어가는 과정에 대해 문화·예술이 주는 즐거움을 느꼈다고 발표했다. 공연 관람에 참여한 1학년 강태준 학생은 “주방의 다양한 조리도구들이 하나씩 두드려질 때, 소음처럼 느껴졌지만 이내 다른 도구들과 박자를 맞추어 가며 하나의 조화로운 음악이 되는 과정이 너무 신기했다”고 그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공연이 주는 개인적 감상을 토론을 통해 함께 공유하고 생각을 확장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토론의 주제인 ‘문화·예술이 우리의 삶에 주는 의미’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공감하고 감정이입을 하는 과정에서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답했다.
남악고는 2017년 독서토론을 중점으로 하는 교육계획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매체 독서를 통한 공감능력의 함양, 지식을 함께 나누는 배려의 능력 함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체험을 바탕으로 한 토론을 기획한 남악고 사서교사(김보란)는 ‘전남 사서교사 협의회’ 활동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보고, 읽고, 듣고, 생각을 이어가는 독서교육을 계획하고 적그적으로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