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생태산업단지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업무협약

  • 자원효율성 높이고 환경오염 예방, 1석2조 효과 기대



  • 고흥군은 지난 8월 2일 군청 상황실에서 영농폐기물, 부산물 등을 재사용하는 ‘생태산업단지(EIP)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사업(이하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고흥군을 비롯해 총괄 주관기업인 광영이엔씨와 전라남도 환경산업진흥원, 호남권EIP 총괄사업단과 공동으로 이뤄졌다.

    생태산업단지(EIP, Eco Industrial Park) 구축사업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른 기업의 원료나 에너지로 재사용해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자원순환 네트워크 사업이다

    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에 참여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합성수지나 영농폐기물, 수산폐기물 등을 열분해 처리하여 재생유(경유 등)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최대의 유자생산단지라는 이점을 활용해 유자가공공장에서 폐기물로 처리되고 있는 유자씨를 바이오 오일을 추출하고 껍질은 퇴비나 고형연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은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추진한 ‘에너지 교환 네트워크 활성화를 지원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앞으로 총 사업비 6억 7천만 원을 투입하게 된다.

    군은 지난 1월부터 폐어구와 폐어망의 열분해 예비실험과 유자씨에서 바이오 오일을 추출하는 시험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8월말까지 열분해 유화설비를, 10월말까지 유자씨 건조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협약을 맺은 기업인 광영이엔씨는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과 열분해 공정 엔지니어링 실증플랜트 생산 기술개발, 기술 사업화를 추진한다.

    한편, 전라남도 환경산업진흥원은 원료분석과 원료별 열분해 특성평가, 재생유의 물성, 물질수지 분석과 기술지원을 하게 되며, 호남권EIP 총괄사업단에서는 사업계획 수립과 사업추진을 총괄한다.

    군에서는 폐합성수지와 영농폐비닐, 해양폐기물 수거·운반 등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특허출원 및 실용화 등을 통해 타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역 유자가공업체인 한성푸드 영농조합과 두원농협 유자가공사업소 등이 참여해 유자가공 후 발생된 유자씨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고흥군은 생태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재생유를 면세유보다 저렴하게 군민에게 보급하고, 유자씨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은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계획을 구상중이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인사말에서 “환경문제는 세계 각국의 공통 관심 분야이자 현안 중에 하나”라며, “이번 협약체결로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오염도 예방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생태산업단지 구축을 통해 청정 환경도시 고흥의 위상 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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