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한말 어등산 의병의 날에 관한 조례 제정

  • 한일병탄 100년을 맞아 역사바로세우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광주 광산구(구청장 전갑길)가 ‘한말 어등산 의병의 날’을 지정하고 애국·애족 정신 계승, 고취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구랍 30일 매년 10월25일을 ‘한말 어등산 의병의 날’로 지정한 조례를 구랍 30일 공포했다.
    어등산은 1907년부터 1910년까지 호남의병들의 근거지였으며 기삼연, 김태원, 김율, 전해산, 심남일, 조경환, 오성술 의병장 등 호남을 대표하는 의병장과 그 부대들이 일제 군경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역사의 현장이다.
    전국 의병의 60.4%에 달하는 4만4000여명이 참가해 일제 군경과 1,313회의 교전(전체 47.6%)을 벌인 호남의병은 한말 의병활동의 중심이었다.
    이번에 ‘한말 어등산 의병의 날’로 지정된 10월25일은 호남의병투쟁을 진압하기 하기 위해 1910년까지 일제가 추진했던 호남의병 학살작전(소위 남한대토벌작전)이 종료된 날이다.
    호남의병은 일제의 학살작전으로 2500여명이 전사하거나 체포됐다.
    구는 조국을 침탈하려는 외세를 격파하기 위해 영웅적으로 투쟁한 어등산 호남의병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학술세미나, 전적지 보존, 의병체험활동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왔다.
    또 지난해 어등축제 기간에는 장렬한 최후를 맞은 의병들을 추모하는 진혼제를 주민들과 함께 개최했다.
    구는 ‘한말 어등산 의병의 날’이 제정됨에 따라 매년 10월25일을 기해 ▲추모진혼제 ▲의병장 생가 및 전적지 탐방 ▲사진전시회 ▲의병체험활동 ▲학술회의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친일인명사전 편찬에 따른 저항과 반발이 지금도 이어지는 것은 한일병탄 100년을 맞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며 “선조들의 기개와 정신이 널리 알려지고 계승돼 민족정기가 바로 세워지도록 어등산 호남의병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산구 보도자료>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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