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표류 북송주민 처형설, 정확한 진상파악을 촉구한다

  • 표류 북송주민 처형설, 정확한 진상파악을 촉구한다


    지난 8일, 소형 선박 2척에 나눠 타고 서해 연평도 부근 남측해안에서 표류하던 북한주민 22명이 우리 관계당국의 조사를 받고 당일 저녁 북송된 후 북한의 공안 당국에 의해 비공개로 처형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의하면 "(남측 해안으로 표류했던) 22명은 북한 남서부의 황해남도 주민들로 북한의 공안기관, 국가안전보위보는 이들이 배를 이용해 북한을 탈출하려 했다고 간주해 송환 즉시 처형했다"는 것이다.


    당시 표류하다 북송된 북한주민은 모두 22명, 15가족으로 남자가 8명, 여자 1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이들은 조사과정에서 단순히 조난을 당한 것일 뿐 귀순한 것이 아니다"면서 "가족들이 있는 북한으로 돌려보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 보내 주었다"고 뒤늦게 밝혔다.


    이게 사실이라면 북한의 인권침해가 극에 달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방증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관계당국도 남북관계의 냉각을 고려해 귀순 목적을 단순 표류로 위장해 북송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사실이라면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당국은 교도통신 보도내용의 진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동시에 22명 북한주민들의 표류에서 북송까지의 실체적 진실에 대해 낱낱이 밝힐 것을 촉구한다.

    2008. 2. 17.


    자유선진당 대변인 지 상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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