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찾아가는 영화관’ 인기

  • 광산구 신가동 ‘왕의 남자’ ‘황진이’ 등 상영

  • 영화관이 아니라 경로당에서 직접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광산구(구청장 권한대행 서종진) 신가동이 문화적으로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경로당 찾아가는 영화관’은 상영 시기나 상영 영화에 대해 경로당의 사전신청을 받음으로써 참여율이나 만족도가 높은데, 최근 '왕의 남자' '황진이' 등을 상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5월 가정의 달에는 '가족'과 같은 효행관련 영화를, 6월 호국의 달에는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은 남북분단 영화를 상영해 그 달에 의미를 되새기게 할 계획이다.찾아가는 영화관은 매주 수요일, 금요일에 신가동 관내 18개 경로당을 순회 방문해 운영되며 상영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이다.임재석 신가동장은 “문화를 누리기 위해 찾아오게 만드는 수동적인 서비스보다는 직접 지역사회 속으로 찾아가는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찾아가는 영화관을 통해 기존의 폐쇄적인 여가문화를 가졌던 경로당을 경로문화센터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를 본 김순례 어르신은 “사실 농촌의 노인들은 경로당에서 화투를 치거나 술잔을 기울이는 것이 전부였는데, 이렇게 영화를 보니깐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이야기거리도 생겨 좋았다”며 “한달에 한번씩은 꼭 방문해 영화를 틀어 줬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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