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기념 '제17회 땅끝해남 전국국악경연대회‘가 12~13일 양 일간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땅끝해남 전국국악경연대회’는 당초 10월에 열리기로 되어 있었으나 우여곡절 끝에 12월 중순으로 날짜를 변경해 치러지게 된다.
올해로 17회 전통을 이어가는 ‘땅끝해남 전국국악경연대회’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학생부(초ㆍ중ㆍ고)와 신인부, 노인부, 일반(대학생 포함)부, 명인부로 나눠 각자의 기량을 겨룬다.
참가 부문은 판소리, 무용, 고법 등으로 판소리는 흥부가,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 중 1곡을 선택할 수 있고, 무용은 한국 전통무용(살풀이, 승무, 검무, 입춤, 한량무, 도살풀이, 기방무, 궁중무용, 태평무) 중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무용부문 참가자는 본인이 출 춤의 음악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음질이 좋은 CD를 권한다고 한다.
판소리고법 참가자 중, 초ㆍ중등부는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고등부는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가 가능해야 하며 신인부는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로 실력을 겨룬다. 또한 노인부는 진양조, 중중모리, 엇모리, 자진모리, 일반부는 진양조, 중중모리 , 엇모리, 자진모리로 자웅을 겨루게 된다. 특히 국무총리상이 걸려있고 이번 대회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명인부는 전국국악영연대회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상 이상 수상경력이 있거나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이수자 수료를 받은 자로 만 25세 이상만 참가가 가능하며 진양조, 중중모리, 엇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엇중모리등 변화무쌍한 가락을 모두 소화해 낼 수 있는 실력자들만 참가할 수 있다.
김영수 ‘땅끝해남 전국국악경연대회 추진위원회’ 사무장은 “이번 대회는 여느 해와는 달리 대회운영위원회를 조직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대회를 관리한다”며 “실력있는 국악인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12일에는 ‘2008년도 무대공연작품 지원사업’ 한국전통무용가 한영자씨의 ‘신시를 열어라’라는 작품 발표회가 열린다.
한영자씨의 ‘신시를 열어라’는 작고한 전 해남문화원장 황도훈씨가 해남의 마한시대를 배경으로 쓴 원전을 한영자씨가 전통춤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이 날 최초로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관객에게 선보인다.
한영자씨는 무표정한 얼굴과 굵고 역동적인 선으로 전통춤을 그려내며 관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관객에게 또 한번의 전율을 선물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남국악협회 홈페이지(http://hgukak.com)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