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광주 최초로 민간아파트 분양가 인하 결정

  • 남구(구청장 황일봉)가 분양가 심사를 통해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를 인하한 가격으로 공급토록 했다.

     남구는 지난 25일 12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한국건설의 ‘진월2차 한국아델리움’에 대한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아파트의 124.9㎡(37평형)형에 대한 3.3㎡ 평균분양가를 한국건설 측이 당초 신청한 730만원에서 80만원 낮춘 650만원으로 결정했다.

     남구 분양가심사위원회는 또한 발코니 확장비와 흙막이 공사비 등 건설사측이 신청한 28억 6천여만원 중 1억원을 삭감해 입주자들에게 추가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이 분양가 인하공급 결정은 광주에서도 3.3㎡ 당 9백만원이 넘는 고가아파트가 등장한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광주지역 최초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로 분양가 심사를 통해 분양가가 인하된 첫 아파트가 됐으며, 앞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 분양가의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진월2차 한국아델리움’ 분양가는 봉선동과 진월동 등 남구 지역 인근아파트의 3.3㎡ 당 평균 분양가가 8백만원을 넘는 것과 비교하면, 2백만원 가량 싼 것이어서 봉선, 진월지역의 새 아파트에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같은 남구 분양가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한국건설 측은 분양가 심사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루어진 만큼, 당초 제시한 분양가보다 낮은 금액이지만 남구청의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황일봉 남구청장은 “시민들이 느끼는 아파트 분양가 체감 지수가 턱없이 높고, 지역에 미분양아파트가 1만 여 가구나 쌓여있는 상황에서 아파트 분양가 인하는 시민과 건설사 측 모두에게 WIN-WIN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모든 아파트의 분양가를 꼼꼼히 분석해 분양가를 인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시 남구 보도자료>

    • 관리자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