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마라톤, 전국 각지에서 모여요”

  • 제4회 영산강마라톤 대회 4월 4일 개최 … 17일까지 2천여명 접수
    강원, 강화 등 전국에서 참가 … 해외 특전, 가족화합 등 사연 다채


    영산강살리기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며 4월 4일 나주에서 열리는 제4회 영산강마라톤 대회의 참가층과 지역이 고루 분포된데다 가족과 함께 참여하겠다는 신청자들이 많아 건강과 화합을 다지는 성대한 체육축제가 기대된다.

    노란 유채꽃으로 뒤덮인 영산강 둔치와 동섬 일대에서 치러질 제4회 영산강마라톤 대회의 신청자는 17일까지 1천7백여명으로, 대회시작 전까지 5km 코스의 경우 접수를 받을 계획이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천명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신청자를 지역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전국 각지에서 남녀노소를 망라한 것으로 나타나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서 명실공히 전국적인 화합축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1.0975km의 하프에 도전한 이영교씨(64. 전남 신안군 흑산면 예리. 사진)는 “대회에 참여할 때마다 함께 따라와 응원해준 사위와 딸, 손자와 손녀가 이번에는 함께 한꺼번에 참여했다”며 “가족들은 하프와 5km 코스에 도전하는데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가 고향인 강맑실씨(55. 여.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도 “남편 딸과 함께 하프코스에 도전하는데 가족과 함께 즐겁게 달린 뒤에 영산강을 바라보며 코를 톡 쏘는 홍어를 먹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우수 입상자에게 부여하는 해외대회 참가 특전을 목표로 한 전문 마라토너의 참여도 눈에 띈다.

    풀코스 기록이 2시간 50분대라는 강원도 홍천군 마라톤클럽 총무인 김학근씨(45.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는 “그동안 주로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풀코스 30회, 하프코스 3백회를 달렸는데, 이번에 나주에서 좋은 기록으로 해외 대회 참가자격을 얻겠다”고 강한 의욕을 내비치면서 “이번에는 혼자 달리지만 다음에는 강원도의 마라토너들과 함께 영산강을 달리고 싶다”고 지역에 대한 관심도 내비쳤다.

    나주시는 지난해 대회에 이어 금년에도 15명 이상을 선정해 해외 마라톤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하는데, 하프코스 남자 1~3 등, 여자 1등은 당연 참가하고, 나머지 11명은 104등까지의 골인한 마라토너 가운데 공개 추첨을 통해 결정한다.

    대회를 주관한 박정남 나주마라톤 동호회장은 “민간단체 차원에서 영산강살리기의 성공적인 붐을 조성하기 위해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아름다운 영산강을 함께 달리면서 건강도 다지고 가족의 화목을 다지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대회 개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나주시는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영산강 하천부지 및 동섬일대 42㏊(12만여평)에 유채꽃밭을 조성하고, 관광객과 시민들의 편익시설은 물론 동섬 일원 1㎞ 구간에 산책로를 만들고, 투사등 1백여개를 설치해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마라톤대회는 4월 4일 오전 10시 둔치 체육공원에서 출발하여 종합 스포츠타운을 경유, 시내구간 통과 후 나주대교를 거쳐 강변우회도로를 달리는 하프코스 (21.0975km), 둔치체육공원과 강변 우회도로에서 펼쳐지는 10km, 5km 코스 등 3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나주시 보도자료>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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