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황포돛배 운항노선 변경

  • 4월1일부터 10월말까지 현재 나루터에서 0.5㎞ 하류로 이동하여 운항



  • 전남도와 나주시가 호남인의 숙원인 영산강 뱃길복원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해온 황포돛배 뱃길체험의 운항노선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영산강 살리기 사업의 본격화로 인해 오는 4월 1일부터 약간 변경된다.

    영산강 살리기 사업의 본격화에 따른 강바닥 준설작업으로 오는 4월1일부터 10월말까지 약 7개월간 현재의 운항구간인 공산면 백사리 다야들 나루터를 하류방향으로 약  0.5㎞ 옮겨 운항하게 된다.

    호남평야의 젖줄인 영산강에서 옛 추억과 낭만의 향수를 되살리고자 운항을 시작한 황포돛배 뱃길체험은 지난 한해 2만5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폭발적인 호응 속에 남도를 대표하는 영산강 체험관광의 필수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황포돛배 운항노선 변경은 영산강 살리기 사업 공사 시행처인 익산 지방국토관리청과 시행사인 삼성중공업, 그리고 황포돛배 운항을 관장하는 나주시가 관광수요의 최대 성수기를 맞아 체험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 영산강 살리기 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끌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지역민의 요구 충족과 성공적인 국책사업 추진이라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영산강 살리기 사업이 완료되는 내년부터는 새로워진 영산강의 모습을 보기위해 찾아올 국내외 관광객들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의 황포돛배는 근거리 중심으로 운항하는 대신, 2004년 영산강에서 발견된 선재(船材)와 전문가들의 고증과 자문을 통해 건조중인 100톤 규모의 고대 나주선을 영산포에서 출발하여 목포까지 운항하는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나주시 김봉인 문화관광과장은 “황포돛배는 배를 타는 나루터만 하류로 약간 옮길 뿐 전체적인 운항구간이나 노선에는 큰 변화가 없는 만큼 관광객들은 염려할 필요가 없다”며 “강살리기 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영산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줄 수 있도록 나주영상테마파크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루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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