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진도 앞바다 ‘물 반 오징어 반’

  • 본격적인 오징어잡이 철을 맞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진도군 서망항이 오징어 풍년으로 입․출항 어선과 상인, 관광객들로 붐비며 활기를 띠고 있다.

    20일 진도군 수협 서망사업소에 따르면 일주일 전부터 조도 인근 서해 앞바다에서 오징어가 처음 잡히기 시작하면서 서망항에는 40-50척 정도가 매일 입항 하면서 척당 7,000여 마리의 오징어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금) 하루에만 오징어 위판고가 6만마리에 달해 상인들과 관광버스 10여대가 서망항 일원에서 문전성시를 이뤄 여름밤을 환하게 불 밝히고 있다.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오징어가 진도군 일원에서 많이 잡히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 부터로 해마다 여름 휴가가 절정에 달하는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전국으로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가고 있다.

    진도산 오징어는 위판고가 3kg 기준으로 1만6천원에서 2만원까지로 값이 싸고 맛이 좋은 데다 신선도가 탁월해 광주, 부산, 서울 등 수도권 수산물 도매상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김경인 소장(진도군 수협 서망사업소)은 “조도 인근에 물 반, 오징어 반 황금어장이 형성되어 오징어 잡이 어선과 어획량이 늘어 서망항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오징어는 회, 찜, 볶음, 순대, 냉채, 불고기 등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산 오징어를 통째로 찜을 하든가 구이를 하여 내장과 함께 먹는 산 오징어 통구이는 바닷가의 별미 중 별미다. 

    <진도군 보도자료>

    • 관리자 desk@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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