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의 밀실인선을 개탄한다

  • <논평>

    KBS 사장의 밀실인선을 개탄한다


    정정길 대통령 실장과 이동관 대변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유재천 KBS 이사장이 김은구 전 KBS이사 등 KBS 전현직 임원 4명과 만나 새 사장 인선문제를 집중 논의한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참석자 가운데 김은구 전 이사는 유력한 KBS사장 후보로 전해지고 있으며, 21일 열린 KBS 이사회가 추린 5명의 후보군에도 포함되어 있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KBS사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공정하고 능력 있으며 흠결 없는 인사가 추천 임명되어야 한다. 그런데 방송법에 따라 KBS 이사들과 협의해 독립적인 후보제청권을 행사해야 할 이사장이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대변인 등과 함께 KBS 새 사장 인선문제를 논의했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이러려고 정연주 사장을 해임 시켰단 말인가? 또한 방통위 최시중 위원장의 참석 또한 부적절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 기간방송인 KBS사장 선임 문제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다. 청와대는 즉각 사과하고 KBS 사장 선임문제에 개입을 결코 시도해서는 안 될 것이다.

    2008.   8.  22.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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