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대변인은 귀신이 곡할 변명 말고 물러나라

  • 이동관 대변인은 귀신이 곡할 변명 말고 물러나라

    지난 17일 최시중 위원장, 정정길 비서실장, 이동관 대변인, 유재천 KBS이사장, 김인구 전 KBS 이사 등 KBS 전현직 임원 4명이 모여 5공 군사정권시절에나 있었던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가졌다.

    익명을 내세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사실무근이다, 법적대응 하겠다’고 극구 부인하다가, 뒤이어 슬그머니 시인을 하며 ‘외부에 알려지면 충분히 오해받을 소지가 있는데 좀 편하게 생각했던 게 불찰이었다’는 허무맹랑한 궤변을 변명삼아 늘어놓았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입이다. 따라서 이것이 대통령의 의중에 의한 것인지가 먼저 밝혀져야 한다.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편하게 모여서 KBS사장 인선에 대해 의논해 보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대통령께 사전보고나 협의도 없이 실세 방통위원장의 부름을 받고 이동관 대변인이 달려간 것인지 사실관계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후에 보고를 했는지도 밝혀야 한다. 

    더구나 지난 몇 달 동안 KBS 정연주 사장을 쫓아내고 입맛에 맞는 사람을 KBS 사장으로 앉히기 위해 수단과 방법으로 가리지 않으며 난리법석을 떨었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그저 편하게 생각하고 모였다고 어울리지 않는 변명을 하다니 참으로 치졸하다. 

    이동관 대변인의 대변에 대해 국민들은 이미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고 있다.

    국민 보기 부끄럽고, 민망하지 않은가? 그만 물러나라.

    2008년 8월23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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