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최고위원의 물색없는 언행, 실망스럽다

  • 박순자 최고위원의 물색없는 언행, 실망스럽다

    한나라당 최고위원이라는 분의 연이은 황당 발언이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법질서 확립을 강조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얼마 전 집단소요가 일어났을 때 평범한 시민들과 공직자가 다친 일이 있었다. 소요라는 게 촛불집회도 있고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농성이 있지 않느냐”라고 발언했다.

    ‘소요’의 사전적 의미는 집단적 폭력이나 협박, 파괴 등의 행위로 공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평범한 시민들의 건강권 수호를 위한 촛불집회나 생존권을 위한 노동자들의 집회마저 싸잡아 폭력적 파괴행위로 규정하는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현실인식이 참으로 우려스럽다.

    박 최고위원은 또 최근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정정길 대통령실장,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등 실세들이 유재천 KBS 이사장과 김은구 전 KBS 이사 등을 만난 것에 대해서도 “자연스러운 회동”이라며 옹호했다.

    전 국민적 관심사인 KBS 사장 선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밀실회동에 대해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엄호하고 나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언론자유를 망가뜨리기 위해 환상의 더블플레이를 하고 있는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이동관 대변인의 경질 건의를 먼저 서둘러야 할 것이다.     


    2008년 8월 25일
    민주당 부대변인 노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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