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윤리위원회 부위원장, 한편의 블랙코미디
한나라당이 ‘17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4관왕’ 주성영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발탁했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려는 것인가?
주성영 의원이 한나라당 내에서는 그나마 윤리적인가 보다.
주 의원은 이철우 전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간첩 암약’ 운운하며 폭탄 발언을 했고, 국감 향응 접대, 술자리 폭언, 배후 음모론 제기 등으로 17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네 번이나 회부된 바 있다.
이번 인사는 김귀환 서울시의회의장 금품살포 사건, 대통령 처형 김옥희씨 공천 관련 비리 등으로 ‘부정부패 원조정당’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해 온 한나라당의 윤리의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봉숭아학당’ 같은 코미디 인사다.
또 한나라당은 최병국 현 윤리위원장을 그대로 임명함으로써 외부에서 윤리위원장을 구하겠다던 박희태 대표 약속은 휴지조각이 되어 버렸다.
한나라당은 줄곧 부정부패와 의원들의 부적절한 성윤리의식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어왔다.
반성과 환골탈태로 윤리의식의 회복을 온몸으로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2008년 8월 27일
민주당 부대변인 노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