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축제로 자리 잡은 정남진 삼산벌 운동회 한마당



  • - 관산남초증학교 전교생이 50여명 소규모 학교/ ‘정남진 삼산벌 운동회 한마당’


    지난 관산남초등학교(교장 강인원) 운동장에서는 청군과 백군, 어린이들이 힘껏 달리고 학부모와 지역민도 덩달아 옛 추억 속으로 빠져드는 대 축제가 펼쳐졌다.


    전교생이 50명 남짓한 소규모 학교가 ‘정남진 삼산벌 운동회 한마당’ 으로 떠들썩해졌다.


    초등학교 학생 수가 갈수록 줄면서 운동회를 개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학부모와 지역민의 참여를 이끌며 이제는 어엿한 마을의 축제로 몇 년째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날 어린이 경기는 달리기부터 시작하여 큰 공 굴리기, 놋다리 밟기, 치어댄스 등 옛날을 생각하게 하는 추억의 경기들로 다양하게 운영되었다.


    경기 중간 중간에는 학부모,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청백계주, 줄다리기, OX 퀴즈, 경품 추첨 등을 진행하여 어른도 동심으로 돌아가 ‘복고 운동회’의 향수에 젖어들 수 있었다. 


    특히, 어른신 경기 후에 1․2학년 학생들이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행사는 갈수록 ‘경로 효친 사상’이 둔감해져가는 요즘   훈훈한 미담이 되었다.  


    마지막 경기인 청백계주에서는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려 전교생 모두가 참여하였다.


    학생 수는 적지만 학생 한 명 한 명,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었다.


    ‘정남진 삼산벌 한마당’은 학생 수 부족으로 갈수록 사라져 가는 ‘복고풍 운동회’를 회상할 수 있게 하였으며 인적이 뜸한 시골 지역에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여 삶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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