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 정말 괜찮은가?

  • <논평>

    우리 경제 정말 괜찮은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환율 1150원이 순식간에 돌파됐다. 오늘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상승한 1159원까지 폭등했는데  1150원대 환율은 지난 2004년 10월7일 이후 근 4년만이다.

    전체금융시장이 9월 금융위기설에 요동을 치고 있으며 공황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환당국은 속수무책이다. 이달 10일 경에 몰려있는 외국인 채권자금 회수로 인한 금융불안을 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 쓸 여력이 남아있지 않은 것이다.

    이런 와중에서 영국의 유력지 ‘더 타임스’가 한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을 보도했고 이어서 한국경제를 우려하는 로이터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해외언론의 경고성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위기설이 일반화되면 외국인들도 의구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외환 위기설’은 외국에서 먼저 나온 것이다. 강만수 장관은 보고나 제대로 받고 있는가? 온갖 경제지표가 새빨갛게 나오며 수치로서 위기를 예고하고 있는데 담당장관이 아니라고 한다고 해서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

    정부는 이제라도 외환관리의 실체와 문제점을 낱낱이 밝히고 금융 공황상태를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국민적 합의를 거쳐 시행해 나가야 한다. 경제공황보다도 심리적 공황이 더 무섭다는 사실을 왜 정부는 모르는가? 또다시 손 놓고 앉아만 있다가 그대로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2008.   9.   3.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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