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학습도 하고, 도심 녹지대도 만들고

  • 광산구 선운공공도서관 건립 예정부지 주말농장 조성…1석2조 행정 ‘눈길’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선운공공도서관이 들어설 선암동 516번지 일대에 주말농장을 조성한다. 3천㎡(약 1천평) 규모로 조성되는 주말농장은 관내 초·중·고 20개교에 각 100㎡(약 30평)씩을, 지역연합 토요학교 주말농장에 1천㎡(약 300평)를 분양할 계획이다.


    광산구는 지난 2010년부터 선운공공도서관 건립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지매입 계약이 체결됐다. 하지만 설계 용역 등 여러 절차가 남아있어 실제 착공은 내년 하반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동안 공터로 남을 부지. 착공 때까지 방치하면 주민들의 무분별한 경작이나, 몰래 갖다 버린 쓰레기로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컸다.


    광산구는 선운공동도서관이 건립될 동안 공터로 남은 부지에 주말농장을 조성한다는 아이디어를 실행했다. 주말농장 관리는 각 구역을 분양받은 학교와 지역연합 토요학교가 담당한다.


    주말농장은 선운공공도서관 건립 예정지의 쓰레기 불법 투기 문제도 해결하고, 학생들에게 좋은 생태학습장을 선물하는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광산구는 관내 학교에 공문을 보내 주말농장 조성 계획을 알리고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주말농장에 대한 문의는 광산구청 교육지원과(960-8538)로 전화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선운공공도서관은 연면적 2천600㎡(약 786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오는 2014년 말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주말농장은 설문조사 결과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토요 프로그램이다”며 “집과 가까운 곳에서 자연생태를 공부하고, 도시 미관도 훌륭히 가꾸는 주말농장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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