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인천공항공사 사장 내정으로 인한 논란을 유념해야 한다

  • 정부는 인천공항공사 사장 내정으로 인한 논란을 유념해야 한다

    민영화 논란을 빚고 있는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이채욱 GE헬스케어 아시아 성장시장 총괄본부 사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과 관련이 있다는 맥쿼리 펀드와 연관된 인물이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 내정자의 친인척은 현재 맥쿼리 계열사의 핵심책임자로 재직 중이어서 이번 사장 내정이 인천공항공사 민영화에 이 대통령의 친인척이 참여하려는 수순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만일 맥쿼리 관련사에 인천공항공사의 지분이 넘어가게 된다면 대통령 친인척의 항구적인 이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인천공항공사를 민영화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정부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싶다면 흑자를 내는 인천공항공사 민영화 계획이 없다고 밝혀야 한다. 민영화는 경영합리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지 흑자기업을 특정기업이나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시도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더욱 의아스러운 것은 이런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와중에서 논란이 일 것이 확실시 되는 인물을 어떻게 사장으로 내정할 수 있냐는 문제이다.

    정부는 소탐대실의 결과를 초래 할 인천공항공사 사장 내정을 즉시 취소하고 민영화 계획에 대해 전반적으로 국민적 합의부터 구해야 한다.

    2008.   9.   4.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 관리자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