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재배에서 판매까지 이젠 걱정없어요”

  • 농촌진흥청-나주 노안면 ‘이슬촌’ 현장방문, 원 스톱 서비스 지원


    나주 노안면 양천리 이슬촌(위원장 김성림) 마을은 작년 11월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과 협약식을 맺은 후 영농기술, 창업 등 농업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작년 협약식 이후 지난 3일에는 지역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해 주기 위해 농촌진흥청의 농업기술전문가, 농업기술 실용화재단의 창업·특허전문가, 민간의 친환경 농산물 유통 및 반찬 사업화 컨설팅 전문가 등 창업·유통·재배 등 각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20명의 봉사단이 마을을 방문했다.    

    이 날 자매마을 방문단은 친환경농산물(배, 쌀, 깻잎 등) 재배 및 판매, 녹색농촌 체험마을 운영 등에 관한 마을(이슬촌)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전문가 그룹이 교육 및 컨설팅을 실시했다.

    지금까지 이슬촌은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깻잎·김장 김치, 된장 등을 방문객을 대상으로 판매하여 왔으며 금년부터 부가가치를 제고하여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본격적인 반찬 사업화를 추진하여 정부자금 1억원(지원금 9천, 자부담 1천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그동안 정부·공공기관, 기업체, 대학 등에서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으나, 농번기 일손돕기, 도농교류, 지역특산물 구입 등 분산실시로 일회적이며 단편적인 행사에 그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런 부분을 개선하고자 농촌진흥청은 농촌일손 돕기, 영농애로사항 해결, 창업 컨설팅 지원, 반찬 사업화 성공방안, 주민과의 소통 및 건의사항 수렴 등 농산물 재배에서 가공(창업, 신상품) 및 판매까지 모든 애로사항을 전문가 그룹이 One-Stop 서비스하는 ‘농업현장 애로사항 One-Stop 종합지원 모델’ 도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생산에서 판매까지 영농에 관한 모든 문제를 현장에서 해결 방안을 찾는 등 영농현장지원과 봉사활동의 시너지효과를 크게 높이는 동시에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 같은 영농현장지원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효과를 모니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지방농촌기관에까지 확산시켜 새로운 “영농현장 종합지원 모델“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들은 “기존에는 유통, 창업 등 다른 전문 분야 애로사항의 경우에는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지 못해서 농업인에게 죄송스러웠지만 이번에는 농업인의 모든 고민을 현장에서 해결할 수 가 있어서 모두가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정부 자금을 지원받아 반찬 사업을 시작했지만 내심 걱정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전문가의 얘기를 듣고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 며 “앞으로도 수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전영걸 박사는 “각 분야 전문가의 창업컨설팅 경험을 지역 농업인과 나눌 수 있고 농업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홍성진 평가관리과장은 “대부분의 농업 현장이 생산에서 판매까지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황에서 재배에서 가공(창업, 신상품 개발) 및 판매까지 모든 애로사항을 전문가 그룹이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여 농촌에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다는데 자긍심을 느끼며,  이러한 신 개념의 ‘농업현장 애로사항 One-Stop 종합지원 모델’이 더욱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인기 국회의원이 방문해 다양한 지원 약속 및 주민 격려도 함께 진행됐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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