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라이터’ 영입보다 이동관 대변인 경질이 우선이다

  • ‘스피치라이터’ 영입보다 이동관 대변인 경질이 우선이다

     

     

    청와대가 홍보기능 강화를 위해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스피치라이터’를 영입했다고 한다.

     

    하다하다 안 되니 이제 머슴도 수입(?)하겠다는 것인가?

     

    위장전입, 땅 투기 문제 때문에 걱정은 안 할 수도 있겠지만 미국에서 ‘스피치라이터’까지 모셔와야 하는 곤궁한 처지가 안쓰럽다.

     

    출범 두 달 만에 국정수행지지도 35%라는 진기록을 양산할 정도로 최악의 국정 난맥을 보이고 있는 이 정권이, 문제를 홍보 탓으로 돌리는 것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물가 폭등,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인사파동 문제 등이 ‘스피치라이터’를 데려온다고 해결될 문젠가?

     

    결국 이동관 대변인을 대변할 스피치라이터가 필요하다는 고백일 뿐이다.

     

    진실을 가리고, 사실을 왜곡하며, 언론에 압력까지 행사하는 대변인을 그대로 두고 홍보를 강화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제하고 여론을 조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니겠는가?

     

    이명박 대통령이 진정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홍보 기능을 원한다면 ‘스피치라이터’ 영입보다 이동관 대변인 경질이 우선이다.


     

     

    2008년 5월 2일
    통합민주당 부대변인 유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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