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하부기관인지 아닌지 보여주어야 한다.

  •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하부기관인지 아닌지 보여주어야 한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지난 7월 16일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 재벌 2,3세들의 주가조작과 관련해서, ‘서민들한테는 있을 수 없는 짓을, 가진 자들이 도둑질을 더하는 구조는 있을 수 없다’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해서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사회규범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사위인 조현범씨의 주가조작의혹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수사는 하고 있다는 하지만 뚜렷한 단서가 없다’는 이야기를 흘리고 있고, 청와대 일각에서는 내사단계에 있는 주가조작사건에 대해 '혐의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다행이다'며, 대통령 처형 김옥희씨 사건처럼 수사의 가이드 라인이 제시되고, 결과는 도마뱀 꼬리자르기식, 봐주기 수사로 귀결될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오늘자,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여당은 청와대의 일방 지시를 받는 하부기관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홍준표 원내대표의 기개를 보고 싶어 하는 국민들에게,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니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이명박 대통령 셋째사위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이 청와대 눈치보며, 사건을 은폐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없도록 단호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법과 원칙에 따라, 한나라당은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번에도 유권무죄, 무권유죄가 되어서는 안 된다.


    2008년 9월 4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 현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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