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휴일을 맞은 관광객들이 목포 문화재 거리에 몰렸다. 그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문화재 거리를 살피고 거리의 모습을 휴대폰에 담았다. 또 유명세를 치른 창성장을 찾아 굳게 잠긴 문틈 사이로 창성장의 모습을 살펴보기도 했으며, 아쉬운 마음에 창성장 간판과 창성장으로 들어가는 골목 풍경을 폰에 담기도 했다.
관광객들의 발걸음은 창성장 골목에만 그치지 않았다. 목포근대문화관, 노적봉이 있는 유달산,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 목포근대역사관 등에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그런데 늘어난 관광객 수에 비해 관광객을 맞이하는 목포시의 준비는 미비해 보였다. 주로 목포근대문화관 입구에서 길을 묻는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이들을 도와줄 만한 가이드나 문화관광해설사는 눈에 띄지 않았고, 그곳의 노점상이나 주민들이 이들에게 길을 알려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