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전염병’도 문제이지만, ‘막힌귀’가 더 문제이다

  • 정보 전염병’도 문제이지만,  ‘막힌귀’가 더 문제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4일‘언론장악과 통제의 산실’로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인터넷을 통한 개인
    정보의 침해와 불건전한 정보 유통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정보전염
    병 차단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펴달라"고 특별 지시했다.

    이명박대통령은 지난 7월에도‘정보전염병’이 경계대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물론 인터넷이 일부 과장되고 잘못된 정보가 민심을 흔들기
    도 했다. 가장 큰 원인제공은 취임 내내 잘못을 지적한 목소리에 귀를
    닫아버린 청와대가 문제였다.

    때문에‘정보전염병의 차단’이 문제가 아니라, 이명박대통령과 청와대의‘귀막힘병의 치료’가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취임 6개월도 안돼 올림픽 기간을 제외하곤 지지율 20%대로 널뛰기 지지도를 보이는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를‘정보전염병’으로만 치부해 버린다면‘말 뿐인 섬김과 소통’을 하는 대통령으로 격하될 것이다.

    대통령은 여야를 넘어 전국민의 대표이다. 국민의 지지를 유지하지 못하면, 그 존재가치가 희미해진다. 때문에 칭찬하는 목소리뿐만 아니라 비판하는 목소리까지 경청할 수 있는 큰 정치의 리더쉽이 요구된다.

    국민들의 건전한 비판과 반대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꽃 피우기 위한 비타민과 같은 것이다. 지금처럼 귀를 막고 일방적인 목소리 키우기만을 계속하면 그 피해와 불행은 정권과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간다는 것을 새삼 강조하고자 한다.


    2008.   9.   4.
    자유선진당 대변인  이 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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