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과 한나라당 중 누가 혹세무민하는지 국민은 알고 있다

  • PD수첩과 한나라당 중 누가 혹세무민하는지 국민은 알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광우병 공포감이 언론의 과장되고 선동에 가까운 보도 때문이라면서 MBC PD수첩의 보도를 문제 삼았다. 광우병과 관련된 사실을 지나치게 부풀리고 왜곡해서 국민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을 무시하는 참으로 어이없는 발언이다.

    미친 소 수입으로 국민의 생명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을 걱정하는 국민여론을 야당 탓, 언론 탓으로 책임 전가하는 한나라당 이야말로 혹세무민하는 것이다.


    PD수첩은 미국에서 올해 초 공개된 주저앉는 소를 도축하는 동영상을 통해 도축장의 관리 감시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도했고, 이미 알려진 대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전자 특징과 식습관 등으로 볼 때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한나라당이 PD수첩에 대해 과장된 왜곡보도라고 주장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 아닌가?


    심재철 수석부대표는 ‘쇠고기 수입으로 반미선동을 하고 반이명박 투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미국에 대한 일방적 퍼주기 협상을 반대하는 것이 반미선동이고, 대통령에게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반이명박투쟁이라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남 탓하며 국민 여론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국민 건강을 담보로 한 쇠고기 협상을 전면 무효화하고 재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다.


    2008년 5월 2일

    통합민주당 부대변인 유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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