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섬진강 범람으로 물벼락을 맞은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수해 현장은 물 빠진 수중 마을의 모습이었다. 집 안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손에 들려 나오는 가재도구나 가전제품 중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은 거의 없어 보였다.
때마침 비가 쏟아지자 마당이나 주차장에 수북이 쌓인 가재도구와 전자제품이 다시 흠뻑 젖었다.
전라남도교육청 직원들과 순천시자원봉사자센터 회원 등이 부지런히 정리를 해보지만 오락가락 하는 비에 작업은 힘들고 더디기만 했다.
해남 선두리 호우 피해 복구 현장을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