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에 박사학위 취득한 ‘안전맨’ 민영초씨

  • 건설안전 기술사 지난해 합격 ․ 명지대 공학박사 학위 취득 ‘영예’

  • 한국공항공사에 근무하는 ‘건설안전 기술사’가 최근 명지대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 안전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거듭나 화제다.

    주인공은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의 기술직 부장 민영초씨(53). 초․중학교를 나주에서 다녀 ‘제 2의 고향’을 나주로 여긴다는 민씨는 지난해 한국인력공단이 주관한 제87회 기술사 시험에서 해당 분야 최고 기술자격인 '건설안전기술사'에 합격한데 이어 지난 17일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화재안전을 위한 건축물 실내재료의 재질특성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술사와 박사를 동시에 취득한 사람이 전국적으로 3백여명에 이르지만, 한국공항공사에서는 민씨가 30년 만에 처음이며, 안전 분야에서 기술사와 박사를 취득한 사람은 전국에서 1호로 알려졌다.

    기술사는 국가기술자격법상 최고 등급으로 고도의 전문지식과 응용능력을 갖추고, 기술자격 검정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기술사는 최상의 전문가로 인정한다.

    그가 다니고 있는 한국공항공사는 공기업으로 1980년7월1일 국제공항관리공단으로 설립되어 김포국제공항을 비롯해 전국 14개 공항과 한공기술훈련원, 항로시설본부 및 10개의 무선표지소를 관리 운영하는 기관으로 올해가 창립 30돌을 맞는다. 

    민씨는 1981년 9월 1일 국제공항관리공단에 입사하여 29년을 오직 한국공항공사에서만 살아온 주인공. 특히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에 이런 좋은 결과가 있어 더욱 기쁘다는 그는 함박웃음으로 즐거움을 표현했다. 그는 에너지 절약과 녹색공항에 이바지한 공로로 장관상도 받은바 있는 일 벌레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틈틈이 공부하여 박사학위 및 기술사 시험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게된 배경에는 한국공항공사 성시철 사장의 인재육성 지원책도 한몫을 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기술사 합격자에게는 격려금 60만 원과 매월 13만 원의 자격수당을 지급하며, 석사과정에는 매학기 평가한 결과 우수자에게 학비 50% 지원하며, 박사학위 취득자에게는 격려금 100만 원을 지급한다. 

    “공항에 근무하면서 공항발전에 기여 할 길을 찾기 위해 공부했다”는 민씨는 “앞으로도 연구를 계속하여 안전한 공항, 그리고 늘 푸른 녹색공항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할 생각”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민씨는 전남 영암군 금정면 태어나 영산포에서 초․중학교를 마치고 서울산업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명지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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