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기대 한다

  • 북한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기대 한다

    북한이 지난 25일에 남북군사채널을 통해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30일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개최된다면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공식 당국간 대화가 이뤄지는 셈이다.

    한편 지난달부터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와 핵검증문제로 핵문제를 둘러싼 북미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10월 1일 북한을 방문하여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남북의 군사실무회담이나 북-미간의 핵문제 협의는 각기 다른 차원의 논의이기는 하지만 본질은 동일하다. 북한이 얼마만큼 진정성을 갖고 이번 대화에 임하느냐의 문제와 또 얼마만큼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결과를 창출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그러나 이번 남북 및 북미 간의 대화에 대해 마냥 낙관적인 기대만을 하긴 어렵다. 지난 19일 북한의 요청으로 판문점에서 6자회담 관련 남북 에너지지원 실무협의를 가진바 있지만 막상 회담이 시작되자 북한은 자신들이 필요한 말만 늘어놓는 기자회견장으로 전락시켰다.

    자유선진당은 이번 남북대화 및 북미대화가 부디 생산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길 강력히 희망한다. 이제 더 이상 북한과의 대화를 만남 자체로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하기에는 당면한 현안이 너무 많고 시급하다. 특히 이번 북미 간의 대화가 북한이 다시금 핵불능화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는 계기가 되어 북핵문제가 핵폐기 단계로 진일보하길 바란다.

    또한 자유선진당은 남북 및 북미간의 대화의 성패는 어디까지나 회담에 임하는 진정성에 달려있는 만큼 북한은 진정성을 갖고 회담에 임해주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

    2008년 9월 30일

    자유선진당 정책위원회 의장  류 근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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