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마을 만들기’ 팔 걷어붙인 주민·청소년

  • 광산구 우산동, 6일 청소년 안전마을 지킴이 발대식 열어

  • 성폭력·학교폭력에서 안전한 마을 만들기를 위해 우산동 주민과 청소년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광산구 우산동(동장 최환연)은 지난 6일 저녁 6시 동 주민센터에서 ‘청소년 안전지킴이 발대식 및 밤길걷기 캠페인’을 열었다.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성폭력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밤길이 안전한 마을을 위해 주민과 청소년이 힘을 모은다는 취지다. 


    현재 우산동은 민·관·학 네트워크를 통해 ‘행복한 창조마을 우산동 잉계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도 그 연장선에서 우산동복지네트워크, 주민자치위원회, 자율방범대, 광산중·하남중 등 15개 민·관·학 단체 100여명의 주민과 청소년이 참여했다. 


    캠페인에서 주민과 청소년들은 우산동 관내를 돌며 안전 취약지를 파악, 방범활동을 벌였다. 이번에 취약지로 분류된 곳은 앞으로 매주 청소년 안전지킴이와 주민들이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공가·폐가에는 자물쇠를 달고, 환경이 열악한 곳에는 꽃밭을 만들어 문제가 발생할 여지와 환경을 사전에 없애는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캠페인에 참여한 광산중·하남중 학생봉사자 50명을 중심으로 동 주민센터에서 6주간 학교폭력 소리함 제작, ‘마을안전지도’ 만들기, 범죄예방교육도 개최한다. 일방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마을 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미래 마을의 주인인 청소년들이 안전한 마을 만들기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우산동 관계자는 “살기 좋은 마을은 안전에서 시작된다”며 “민·관·학의 네트워크로 추진하고 있는 우산동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이번 캠페인이 안전을 매개로 청소년들의 힘을 보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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