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낙과배’판매촉진에 총력전

  • 나주시-배원협 · 농협, APC 풀가동해서 선별거친 1천3백여톤 조속 판매



  • 기관-향우-소비자단체 등과 연계 “배 소비로 시름에 잠긴 농가에 힘을”


    제 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피해조사와 복구작업에 나주시 전공무원들이 주말과 휴일에도 구슬땀을 흘린 가운데, 나주시와 농협이 낙과배의 상품화 및 처리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판로확보에 나서는 등 농가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임성훈 나주시장과 배원예농협조합장과 지역농협조합장들은 지난 1일 오후 긴급회의를 갖고 일정 당도와 품질기준에 적합한 낙과배의 조속한 상품화와 판매를 통해 과수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2일 오전에는 13개 농협판매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구체적인 상품화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비록 낙과배이긴 하지만 나주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감을 잃지 않도록 엄격히 선별해서 상품(上品)과는 조합공동법인에서 수매하여 대형유통업체 등에 판매하고, 비상품은 나주배 원협에서 수매하여 가공회사 등에 판매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APC 선별을 거쳐 일정당도와 품질을 갖춘 배를 판매토록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당도가 낮은 낙과배가 비정상적 경로를 통해 유통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며 ▲기준에 미흡한 낙과배는 과감히 가공회사와 연계처리토록 해서 나주배의 명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했다.


    구체적인 상품화 및 처리계획에 따르면 APC를 오전 7시에서 밤 12시까지 최대한 가동해서 1천3백톤을 선별, ‘태풍이 일찍 수확한 배’라는 이름으로 5㎏기준 한박스당 1만원(택배비 포함)에 판매키로 했다.


    나주시는 국회와 행정부처, 타 지자체와 혁신도시 이전기관 등에  ‘태풍이 일찍 수확한 배’구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통해 “태풍피해로 시름에 잠겨 있는 농가들에게 지금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낙과배를 많이 소비해주는 것”이라며 “선별을 거쳐 품위검사를 합격한 나주배를 많이 구입해서 농가에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와함께 서울에서 나주배 팔아주기 직거래장터를 열거나, 유통업체는 물론 자매도시와 대도시 소비자단체, 향우들과 연계해서 대대적인 나주배 팔아주기 행사를 전개해서 다각적인 판로를 확보, 나주 낙과배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나주시는 이번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9억원의 예비비를 배정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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