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군수 김순호)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여름철 관광명소인 수락폭포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9일 밝혔다.
구례군은 해빙기 안전점검 결과 수락폭포 상류부에 낙석이 자주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락폭포 상류부 주변을 위험구간으로 설정하고 6월 8일부터 통제한다.
이번 여름에 수락폭포 물맞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구례군은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보수공사가 완료되면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낙석 제거와 방지망 설치는 모두 수작업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2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폭포 주변의 계곡과 물놀이 시설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구례군 관계자는 “보수공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수락폭포 물맞이는 위험하다. 최대한 이른 시일에 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락폭포는 15m 높이의 기암괴석 사이로 폭포수가 은가루처럼 쏟아지고 주변에는 돌단풍·소나무가 자리 잡고 있어 경치가 매우 뛰어나다.
신경통·관절염·근육통·산후통 등에 효험이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한여름이 되면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북적인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 수락폭포의 공기 1㎖당 산소음이온이 평균 1만4060개, 최대 17만8100개가 발생한다. 전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며 도시의 34배 수준이다.
산소음이온은 인체의 면역력 증진, 알레르기 비염 천식증상 완화, 혈액 정화, 두뇌기능 향상 등 다양한 효능이 있어 `공기의 비타민'으로 불린다.
동편제 판소리의 대가인 송만갑(1865~1939)이 득음을 위해 이곳에서 수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