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철저한 배나무 관리로 내년농사 대비를”

  • 과원사후관리 대책회의 갖고 태풍 이후 과수낙과 및 잎손상 최소화 논의

  •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큰 피해를 입은 나주시가 철저한 배나무 관리를 통해 내년 농사 대비에 나섰다.

    시는 태풍과 호우로 과수낙과 및 잎 손상 피해가 극심하다는 판단에 따라 유관기관 · 선도농가 · 학습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과원사후관리 대책회의를 가졌다.


    시관계자는 ▲손상된 나무는 수세회복을 위해 요소(0.3%) · 4종복비등을 엽면시비 해주고 ▲부러진 가지는 단면이 최소화 되도록 처리 보호제를 발라주며 ▲넘어져서 뿌리 절단량이 50% 이상되는 나무는 겨울 전정시 강전하고 ▲이듬해 잎이 작고 새가지가 짧은 나무는 과실을 제거한 후 회복정도를 판단하여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나무는 새 묘목으로 식재 해줄 것 등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확기에 있는 배 낙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풍막을 설치토록 요청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큰 상처를 입었다”며 “피해 못지 않게 사후관리가 중요해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피해를 덜 입은 배를 최상품으로 재배해 나주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감을 잃지 않도록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으며, 향후 현장기술지도와 컨설팅 및 농가교육을 통해 지역농산물 이미지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


    한편 시는 금년 같은 기상재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7억원을 투입해 자동기상관측소 3개소와 병해충 예찰장비 27곳을 조기에 설치완료해서 지역별 최저 ․ 최고 온도 등 일반적인 기상정보는 물론 토양수분 함량 및 농업에 필요한 기상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과학영농 기초자료와 국지성 기상재해에 따른 재해보험자료로 활용하고, 병해충 예찰장비는 예찰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효율적인 병해충 방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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