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더욱 행복하세요”

  • 나주시, 21일 다문화 가정 12쌍 영산강 승천보에서 행복한 웨딩마치 울려



  •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던 다문화가정 부부들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이 21일 오후 4시 승촌보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결혼식은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중국 등에서 나주시로 시집와 짧게는 2년, 길게는 15년을 살아오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개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족 12쌍을 선정해 이뤄졌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정병호 나주시 노인회장이 주례를 맡았으며 화동 입장을 시작으로 혼인서약서 낭독, 주례사, 나주교회중창단과 필리핀 결혼이민자인 도나씨의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기념품 제공등 많은 후원을 하여 이들의 앞날을  더욱 축복해주었다.


    영산강 승촌보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열린 이날 결혼식은 300여명의 축하객들을 비롯해 승촌보를 찾은 시민들에게도 뜻깊고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국경을 초월한 사랑과 민족을 뛰어넘는 금실로 맺어진 12쌍의 부부가 오늘 결혼식을 계기로 더욱 사랑하고 화목하게 가정생활을 꾸리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다문화 가정이 우리사회에 잘 적응하고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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