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사리마을 사촌서당의 지킴이 임송 선교사



  •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실학자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생태보고서를 집필한 손암 정약전 선생이 유배생활을 한 흑산도 사리마을의 사촌서당에 사람이 살게 됐다.


    지난 2012년 8월 우리군과 (재)광주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사장 김희중)은 『흑산 사촌서당 보존관리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체결을 통해 우리나라 유배문화의 중요한 유적인 흑산 사촌서당을 보존하고 공가로 방치되어 있는 사촌서당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촌서당 아래에 천주교 흑산 본당의 사리공소가 있으며, 이 공소에 배치된 천주교 광주대교구의 임송 선교사가 지난 3월부터 사촌서당에서 기거하며 사촌서당과 사리공소를 관리하고, 유배문화체험공원의 안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임송 선교사는 추계예술대학교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문화예술과 음악을 전공한 천주교 선교사로 여수필하모닉오케스트라 대표와 예술감독을 역임하는 등 예술적 감각이 풍성해 사리마을과 흑산도에도 문화예술적인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되며, 흑산도와 정약전 선생, 그리고 천주교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어 사리마을의 문화지킴이로도 활약이 기대된다.


    흑산도 사리마을은 일명 ‘모래미’라 불리는 마을로 74세대 14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정약전 선생이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한 곳이다. 2012년 유배문화체험공원이 조성되어 유배문화의 이해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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