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를 내다버리는 ‘머슴’은 필요 없다

  • 혈세를 내다버리는 ‘머슴’은 필요 없다


    지난 3월 보건복지가족부가 국민의 혈세로 구입한 집기를 내다버린 사건으로 여론의 강한 질책을 받았다.
    버린 물품 중에는 값비싼 의자와 구입한지 1년이 조금 넘은 집기도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강한 질책이 이어졌지만 문제는 복지부만이 아니었다.
    서울지역 4곳의 재활용센터에서도 노동부, 옛과기부, 기획예산처 스티커가 붙은 멀쩡한 고가의 집기가 쏟아지고 있었다.

    특히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물품을 수거하는 서부지역 재활용센터에서는 공공기관의 집기가 한달에만 5000점이 넘게 쏟아진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공직사회의 변화를 강조하며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솔선하는 머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말처럼 경쟁하는 글로벌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공직자들이 국민을 위한 머슴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주인이 낸 세금으로 산 물품을 함부로 다루는 머슴이 존재하는 한 선진 대한민국은 요원하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이 주장하는 10% 예산절감’을 실현하려면 공무원을 몰아세우는데 그쳐서는 않된다.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근본적 해법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2008년 4월4일
    통합민주당 제18대 총선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노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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