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송 년 사

  • 송   년   사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오늘 우리는 2009년 한해를 마무리하고, 또 다른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먼저, 한 해 동안 우리군 발전을 위해서 성원해 주신 군민 여러분과 향우 여러분, 그리고 열심히 일해 주신 직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경제 위기와 신종 플루 확산 등 유난히 어려웠던 한 해였습니다만 우리는 많은 것을 극복했고, 또 많은 것을 이뤄냈습니다.

      무엇보다 예산 3천억 원 시대를 맞아 내실 있는 경영으로 농림어업과 교육․경제․문화 등 군정 전반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보성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특히 농수산업 회생을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심혈을 기울인 결과 취임 초기 5백억 원이던 농림어업부문 예산이 올해 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금의 어려운 농촌문제를 하루아침에 해결한다는 것은 힘들겠지만 힘과 지혜를 모으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열어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맞춤형 농정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그 결과「녹차미인 보성쌀」이 3년 연속 전남 우수 브랜드 쌀 선정 및 2년 연속 전국 베스트 브랜드 쌀 선정, 벌교꼬막 수산물 지리적 표시 제1호 등록, 보성녹차 유럽 ․ 미국 ․ 일본 국제유기인증 획득 등은 보성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좋은 성과라 할 것입니다.

      경기불황과 수도권 규제완화의 어려움 속에서도 (재)전남테크노파크, (주)GFC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관측소 설립, 일반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조성사업 등으로 일자리 창출과 기업이 찾아오는 보성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보성매일시장 현대화와 함께 광주 ․ 전남에서 유일하게 보성 5일시장이 문화ㆍ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선정되어 2011년까지 5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명품시장으로 육성할 것입니다.
      
      몇 년 동안 해결책을 찾지 못했던 군 청사 리모델링 및 별관 신축과 신흥동산 공원화 사업, 벌교꼬막 웰빙센터, 한국 차박물관 등 각종 현안도 계획대로 추진되어 결실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외의 여건으로 관광객은 다소 줄었지만 지역 문화의 중심인 보성문화원이 준공되고, 지역 곳곳에서 문화예술 행사가 풍성하게 열려 문화로 즐기고 화합하며, 예향 보성으로 발전하는 한해였습니다.

      특히 우리 군 일원에서 촬영된 역도영화‘킹콩을 들다’가 흥행을 하고, ‘1박 2일’을 비롯해 각종 TV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이 홍보되면서 우리 군 위상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보성교육은 지금 놀라운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장학재단 출범과 함께 금년에는「영어ㆍ평생 교육특구」로 지정되었으며, 2010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모집에서 도내 군 지역에서 가장 많은 합격생을 배출했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노력하면 보성교육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확신하며, 그동안 인재육성 기금 조성을 비롯해 지역교육 발전에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초고령 사회를 맞아 군립노인요양원과 노인복지관을 개관하는 등 노인복지시설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으며, 아동과 여성 ․ 다문화 가정 등 모두가 행복한 보성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주암호 생태습지 및 체육공원 조성, 세망 위험지구 정비, 벌교천 미리내 다리 개통, 장도사랑호 취항, 율포 이주단지·행복마을 조성, 벌교 소도읍 육성사업 등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지역으로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대외평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조성면이 거점면 소재지 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올해만 35개 부문에서 117억 원의 시상금을 수상하였으며, 광주ㆍ전남지역에서 부채가 가장 적은 자치단체로 건전재정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재정조기 집행과 희망근로사업, 보성사랑 상품권 발행 등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이밖에도 그동안 뿌린 씨앗들이 결실을 맺게 되면 지역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이 모든 성과는 군민 여러분이 만드셨습니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무작정 도와주신 향우 여러분과 600여 공직자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가 갈 길은 끝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길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지혜와 힘이 더 필요합니다.

      내년은 국가적으로 G20 정상회의가 있고, 우리 군으로서는 민선 4기 마무리와 5기 새 시작이 보성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야겠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늘 그랬듯이 더욱 단결하고 협력하여 보성인의 저력으로 꿈과 희망이 가득한 「풍요로운 녹색의 땅 희망찬 보성」을 만들어 나갑시다.

      군민 여러분,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는 더 행복하시고 더 큰 꿈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세 밑
    보 성 군 수  정 종 해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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