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벼 육묘용 상토 80% 보조 지원

  • 보성군은 농촌 인력의 노령화와 부녀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상토 채취 및 제조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9억 1000만원을 투입해 벼 육묘에 필요한 상토를 80% 보조 지원한다.

    군은 지난달  22일 벼 육묘용 상토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농업인단체 및 지역농업인 대표와 행정기관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거쳐 전국 상토협회와 농협중앙회 우수업체의 제품으로 추천된 관내 농공단지 업체인 (주)성화에서 생산하는 상토 6종(중량, 준경량, 입상, 경량, 친환경무비분, 톤백용)을 포당 2,500원(20ℓ기준)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결정된 상토가격은 대농민 판매가격인 포당 3,750원(입상/20ℓ기준)보다 1,250원이 저렴한 가격으로 농업생산비를 크게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업농을 위해 톤백용도 공급하여 작업 능률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벼 육묘용 상토지원사업 대상자는 관내 거주하는 벼 재배 농업인 7,420농가에 9,100ha이며, 지원기준은 벼 재배 전 면적에 대해 ha당 40포(20ℓ기준)까지로 이달 20일까지 거주지 읍면사무소에 신청해야 지원 받을 수 있다.

    보성군이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벼 육묘용 상토사업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하고 상토 제조가 어려워 농사를 포기하는 농촌 현실의 어려움을 해결해준 “효자사업”이다.

    특히 첫해인 2007년에는 신청량이 20만 2천포(6,724ha)에 지나지 않았지만 매년 상토를 사용하는 농가가 증가해 올해는 벼 재배 전체면적인 9,100ha에 대해 사업비를 확보하여 지원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상토는 3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햅쌀 조기재배 지역부터 공급해 못자리 준비에 차질 없도록 할 것이며, 어린모, 중모, 친환경모 등 농가별 영농방법에 따라 적절한 상토를 구입하고 사용요령에 맞게 못자리를 설치 할 수 있도록 읍면사무소와 농민상담소를 통해 상토 사용요령과 육묘관리 기술지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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