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이 구한 보성군 공무원

  • 전남 보성군 보건소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목욕탕 물 속에 빠진 3살배기 여자 아이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보성군 보건소에 근무하는 장 모 직원은 지난 12일 보성의 한 목욕탕에서 가족들과 함께 목욕을 하던 도중 3살 여자아이가 탕 속에 빠져 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아이가 숨을 쉬지 않은 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시도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여 보고만 있을 때 신속히 119를 불러달라며 요청하고, 119가 도착하기 전 수 차례의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 등 응급 처치를 한 결과 의식이 없던 아이가 정신을 차렸다.

      응급 상황에서 용기 있는 행동으로 죽어가던 아이의 생명을 구한 이야기는 보성군 홈페이지에 “생명의 은인을 꼭 찾아 주세요.”와 “세살 여자아이를 구한 보성군 보건소 직원 분을 칭찬합니다.”라는 글이 게시되어 알려지게 됐다.

      군 홈페이지에 이 사실을 알린 최은경씨는 “누구인지 꼭 밝혀 주셔서 칭찬과 격려도 해주시고 이와 같은 훈훈한 이야기는 널리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네티즌 신찬례씨는 “정말 뉴스에나 나올법한 큰일을 하신 분 같아요. 침착한 응급처치와 용기 있는 행동으로 소중한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으니까요. 정말 그 간호사가 그 아이를 보지 못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라고 하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보성군 보건소에서 방문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장 모 직원은 “군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위기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면서 “아이가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며 신변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보성군 보도자료>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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