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기상관측소, 예비 관측 시작

  • 보성 지역에 설립된 기상관측소에서 예비관측이 시작됐다.

    군에 따르면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 3046-2에 설립된 이곳에서 지난 8일부터 3월 7일까지 1개월 동안 예비관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5월, 보성군과 기상청은『보성글로벌표준기상관측소』설립을 위해 공동협력 기상관측 협약(MOU)을 체결하고, 그동안 부지매입, 군관리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 등을 거쳐 관측사무소 1동(50㎡) 및 기상관측장비시설(AWS)을 완비하고 관측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보성군에서는 기상관측소가 없어서 각종 행정업무에 필요한 관측 자료를 기상청이나 인근 시군 자료에 의존하여 왔다.

    그러나 이제 예비관측과 품질검증(6개월) 절차를 거친 다음 보성군에서 관측한 자료를 바탕으로 일기예보 및 각종 기상증명 발급 등 기상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보성군은 지역 기상에 대한 정확한 예보로 지역에 양질의 기상정보를 제공하여 농수산 특산물을 생산하는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재난예방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은 보성군 득량면 일원에 오는 2013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총 240억의 사업비를 투입, 국내 최초로 대기층별 종합 감시를 위한 고공타워(300m)를 비롯한 각종 대기환경통합관측센터, 홍보관․기상체험관 등을 건립 예정에 있다.

    지난해까지 20억원을 투입 부지매입과 관측 장비 일부를 설치 중에 있으며, 금년에도 약 33억원을 투입 타워 기초 작업과 국가비교관측센터를 조성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다음달 하순경 공동기상관측소 개소식을 갖고 정상 관측활동에 들어가게 되며, 본 사업이 완료되는 2013년에는 보성군이 세계적인 기상관측소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기상관측소 설립으로 보성군이 우리나라 기상 연구의 메카로 성장함은 물론 차밭과 율포해수욕장, 보성기상관측소를 연계한 관광루트 개발로 많은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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