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수도 보성군, 한국산 미생물발효차 개발 성공



  • 최근 수입산 보이차의 잔류 농약 파동 등으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녹차수도 보성군과 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한국산 미생물발효차(보이차) 개발 성공으로 안전성과 기능성을 갖춘 한국산 발효차를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군에 따르면 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박종환)에 의뢰하여 수행된 ‘한국산 미생물발효차 개발 및 시제품 생산’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하면서 보성산 찻잎을 이용하여 안전성과 건강기능성이 확보된 미생물발효차의 개발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중국 운남 지역 등에서 생산되는 미생물발효차는 일명 보이차로 불리며 항비만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나 잔류 농약 등의 안전성과 기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여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 상태였다. 

    국내 최대 녹차 주산지인 보성군에서는 국민 건강을 위한 안전성 확보와 녹차 소비촉진을 위해 그동안 유기농으로 재배된 보성산 찻잎을 이용하여 미생물발효차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하여 연구를 지원하였다.

    연구에는 외국 발효차 기술자를 비롯해 다수의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하였으며, 외국의 발효차 제조기술을 응용하여 국내산 찻잎에 적합한 발효기술을 개발하였다.

    이번에 개발된 방법으로 제조된 발효차를 분석한 결과, 안전성과 항당뇨, 항비만 등의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정확한 품질관리와 과학적 시스템에 의한 한국형 고품질 미생물발효차 생산 기술 개발 성공으로 주로 녹차만 유통되던 국내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미생물발효차는 제조한 후 일정기간의 숙성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유통될 수는 없지만 머지않아 한국인의 입맛에 맞으면서도 안전한 국내산 찻잎으로 제조된 미생물발효차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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